노브메타파마, 소라페닙 내성 암 치료제 ‘N20’ 국제 저널 게재

  • 등록 2022-09-07 오후 1:31:27

    수정 2022-09-07 오후 1:31:27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혁신 신약 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의 소라페닙 내성 간암 치료제 ‘N20’ 효능에 관한 연구 내용이 국제 저널에 실렸다. 노브메타파마는 N20의 효능과 관련된 논문이 생화학, 의학, 분자생물학 관련 국제 저널 BMB 리포트(IF: 4.88)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사진=노브메타파마)


제목은 ‘노브메타파마의 소라페닙 내성 암 치료제 N20가 소라페닙 내성을 갖는 암세포에 미치는 효능’(DN200434, an Orally Available Inverse Agonist of Estrogen-Related Receptor γ, Induces Ferroptosis in Sorafenib-Resistant Hepatocellular Carcinoma)이다.

노브메타파마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박근규·최연경 교수팀과 공동으로 N20을 개발하고 있다. 기초 연구는 경북대에서 진행하고 권리는 노브메타파마가 보유한다. 추후 임상 개발도 노브메타파마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간암 환자들은 대부분 1차 치료제 중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을 처방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논문(Sorafenib Resistance in Hepatocellular Carcinoma: The Relevance of Genetic Heterogeneity, Cancers, 2020, Loraine Kay)에 의하면 대부분 환자가 소라페닙 투여 후 6개월 이내에 내성이 생긴다. N20은 기존 치료제와는 다른 기전을 통해 내성 문제를 해결한 게 특징이다.

노브메타파마는 현재 N20의 물질에 대한 특허를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에 등록해 둔 상태다. 해당 파이프라인을 소라페닙이 작용하는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하는 추가 연구도 하고 있다. 신장암, 갑상선암, 대장암까지 목표 질환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바이엘의 소라페닙 기존 특허권은 2020년 만료가 됐고, 추가 특허권은 2025년 끝난다”며 “제네릭 의약품으로 내성 환자가 지금보다 늘어날 것이 예상돼 N20의 기술이전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간암 치료제 시장은 2020년 약 3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약 20%씩 성장해 2027년 10조원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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