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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재산의 유무’ ‘부자다 아니다’ ‘금수저다 흙수저다’라는 것을 떠나 엄카로 정치하는 문화가 과연 이 동년배 청년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지적은 아무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오히려 ‘여의도 2시 청년’이라는 말은 이 전 대표가 먼저 쓴 것”이라며 “SBS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당을 위해서 묵묵히 헌신하고 행사 때마다 현수막 달고 의자 나르는 사람들을 여의도 2시 청년이라고 비하하더라. 그래서 그 말을 그대로 돌려 드리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엄카’ 정치인 아니냐”는 질문에는 “저는 1원 한 장 상속이나 증여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전 대표라는 청년 정치 진영에서 (이 전 대표는) 누구도 감히 비판하기 힘든 절대 권력”이라며 “소위 ‘이준석 키즈’들에게 날선 각을 세우기 위해서는 넓은 표현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를 두고 “엄카 정치인이냐”라고 묻는 말에는 “그래도 (이 전 대표는) 본인이 비트코인도 잘하고 방송도 열심히 했고 나름의 어떤 지형을 보여줬다”며 “오히려 이 전 대표가 뿌렸던 씨앗을 이 전 대표를 따르는 사람들이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장 이사장은 ‘친윤’계 인사로 윤석열 대선 캠프 청년 본부장 출신이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소통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았다.
장 이사장은 지난 18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발한 이 전 대표의 행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는 이준석 전 대표와 친이준석계 청년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당의 개혁을 위해서는 이 전 대표가 남 탓을 하기 이전에 먼저 반성하며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19일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치 말고 사회생활을 해본 적 없는, 다른 일로 돈을 벌어 세금 한 푼 내본 적 없는 일군의 청년 정치인이 바로 여의도 2시 청년”이라며 “변호사라는 본업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이준석 전 대표 편에 서는 청년들이 여의도 2시 청년 그 자체”라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