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마켓에서 NFT 경매 낙찰된 BJ 철구 아바타 (사진=아프리카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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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아프리카TV(067160)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가상플랫폼 확장을 도약의 기회로 보고 있다. 기존 방송진행자(BJ)의 응원 문화 확산은 물론 BJ를 꿈꾸는 이들이 아바타를 앞세워 자유로운 방송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한다. 대체불가토큰(NFT) 가상자산 발행으로 경제 활동 환경도 구축한다.
회사에 따르면 NFT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AFT(AFreecaToken)마켓’과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FreeBlox)’를 통해 플랫폼 확장에 힘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AFT마켓은 BJ 팬들과 투자자들이 인기 있는 BJ 생방송 ‘다시보기 VOD’, ‘BJ 아바타’ 등을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BJ 철구, 깨박이깨박이, 문월, 김민교, 프으레이의 다시보기 주문형비디오(VOD)와 BJ 철구, 문월 등의 BJ 아바타가 경매됐으며, 그중 BJ 철구 아바타는 한 달여 경매가 끝난 뒤 시작가의 1100%에 달하는 2.55 이더리움(당시 가격 약 1370만원)의 가격에 낙찰됐다. 그 외 아바타도 약 300만원에서 700만원선의 금액이 낙찰됐다.
지난 1월 28일에 문을 연 프리블록스 메타버스는 가상공간 내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라이브 스트리밍·채팅·메세징·게임 등 다양한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자회사 프리메타(Freemeta)가 운영 중이다.
| 아프리카TV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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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블록스는 라이브 방송이라는 ‘실시간성’과 ‘이용자와 BJ가 콘텐츠를 만들어 생태계의 주인’이 되는 아프리카TV의 강점을 보다 진화시킨 환경으로 만든다. 나만의 개성을 나타내는 아바타를 마음껏 꾸미고 AFT마켓에서 구매한 BJ 아바타를 프리블록스 내 자신의 아바타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신만의 공간도 만들 수 있다. 3D 공간 에디터가 제공돼 개인과 기업 모두 각자의 목적에 맞는 메타버스 공간 ‘마이 버스’를 꾸밀 수 있으며, 해당 공간에 BJ와 이용자를 초청해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라이브 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아프리카TV가 다양한 테마로 꾸며 놓은 탐험 콘텐츠 ‘프리 버스’도 마련돼 있다.
회사는 이용자가 프리블록스에서 아바타로 활동하면서 직접 만든 게임이나 영상 콘텐츠를 공유하며 수익 활동을 펼치는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한다. 토지를 개발하거나 건물을 지어 부동산 거래도 할 수 있는 ‘광장’ 형태로 플랫폼이 구축될 계획이다.
아프리카TV는 “‘참여하는 유저가 생태계의 주인’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의 노력에 따라 다양한 경제 활동을 벌이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