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같이 지적했다.
예탁원은 2018년 비정규직인 경비, 환경미화원 등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자회사 ‘KS드림’을 설립했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KS드림 사장이 하는 일에 비해 과도한 임금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문제를 3년째 지적하고 있는데 제대로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은 “작년에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지적했을 때 당시 KS드림 사장이 현직에 재직 중에 있기 때문에 다음 번 임기 때부터 이를 시정하겠다고 했다”며 “KS드림 사장 임기가 2년이고 올해 7월말 만기됐는데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이쯤되면 (유임을 결정한 이명호 예탁원) 사장도 공범”이라고 말했다.
KS드림 사장은 한국야쿠르트 노조위원장 출신 김남수 씨로 노무현 정부 출범 후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 등을 지냈다.
유 의원은 KS드림 사장의 차량 운행 일지 등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제출을 거부한다는 답변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유 의원은 “국회가 차량 운행 일지 등을 요구했는데 자회사가 모회사인 예탁원이 요구하고 국회가 요구하는 데도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원 감사를 신청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