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도시개발, 민간 최대 도시개발 ‘메트로파크씨티’ 첫 삽

총 2만757가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검단3구역 메트로파크씨티Ⅰ’ 4742가구 우선 분양
대규모 공원·녹지 조성
  • 등록 2019-04-17 오전 11:20:48

    수정 2019-04-17 오전 11:21:41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에 조성될 ‘메트로파크씨티Ⅰ’(검단3구역) 조감도.
[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DK도시개발은 민간 주도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 프로젝트인 ‘메트로파크씨티’를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 전체 구역면적 227만2676㎡에 총 2만757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메트로파크씨티 는 총 5개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구성된다. △메트로파크씨티Ⅰ(검단3구역, 52만4510㎡) 4742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Ⅱ(왕길1구역, 50만6220㎡) 5026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Ⅲ(왕길3구역, 49만6518㎡) 3696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Ⅴ(검단5구역, 42만1148㎡) 4119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Ⅵ (검단1구역, 32만4280㎡) 3174가구 등이다. 메트로파크씨티Ⅰ은 건축심의를 마쳤고, 나머지 4개 프로젝트도 인천시에 인허가 상정 중이다.

DK도시개발은 메트로파크씨티에 공급하는 전체 아파트 물량의 70%를 전용면적 59~74㎡ 이하의 중소형 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도 최근 아라뱃길 북부지역 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 착수를 발표해 향후 메트로파크씨티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DK도시개발은 5개 도시개발사업구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전체를 자체 브랜드인 ‘메트로파크씨티’ 로 개발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천지하철 2호선 메트로파크씨티역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5개 도시개발사업구역 특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면서 “최고 40층에 달하는 초고층 아파트 위주의 미래형 신도시가 태어나는 셈”이라고 말했다.

메트로파크씨티는 서울과 인천을 잇는 교통 요지에 들어선다. 수도권 3기 신도시인 계양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더 쉽다는 게 업계 평가다. 또 인천도시철도 2호선 메트로파크씨티역에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로 검암역을 통해 공항철도로 환승, 서울 진출이 편리하다. 지난해 9월 개통한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수도권 전철 9호선과 연계, 강남 진입도 빨라졌다. 메트로파크씨티Ⅰ의 경우 폭 110m, 길이 1㎞로 조성되는 대규모 녹지대 공원 안에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메트로파크씨티Ⅴ와 연결되면 국내 최초 총 길이 2㎞의 초대형 중앙숲을 조성해 녹지공원을 만들 예정이다.

메트로파크씨티는 1.5㎞ 거리 내에 36홀의 드림파크CC, 국제 규격 10레인의 드림파크 수영장, 26만평의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드림파크 승마장 등이 조성돼 있다.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청라IC가 3.1㎞ 거리에 있어 루원시티 5.4㎞보다 가까워 승용차를 통해서도 서울 진입이 편리하다. 300m 거리의 검단·양촌IC를 통해 수도권 내 여러 지역으로 접근하기도 쉽다.

직주근접형 단지라는 것도 장점이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인근에 조성돼 있어서다. 인천의 검단일반산업단지 225만1000㎡, 식품산업단지 26만1700㎡와 김포의 김포골든벨리 총 383만1200㎡가 이미 조성된 상태다.

DK도시개발은 메트로파크씨티에 조성될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에 5500억원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조달을 완료했다. 메트로파크씨티는 총 사업비 10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프로젝트를 잇는 초고층 아파트 위주의 총 다섯 개 도시개발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메트로파크씨티Ⅰ은 지난 9일 1차분 1500가구의 건축심의를 마치고, 민간 최대 규모 신도시 조성의 첫 발을 내디뎠다.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4742가구를 우선 분양할 예정이다. 메트로파크씨티 주력 주택형인 전용 59㎡의 경우 청라경제자유구역,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김포한강신도시의 공급 비율이 10%~20%대인 반면 메트로파크씨티는 59㎡가 50%가량 공급될 예정다.

메트로파크씨티Ⅰ가 들어서는 검단3구역은 공동주택용지 내에 조성되는 옥외 조경 및 자연 공간을 제외하더라도 구역 면적(52만4510㎡) 대비 22.4%에 달하는 총 11만7710㎡의 대규모 공원·녹지가 자리할 예정이다. 김효종 DK도시개발 본부장은 “주거지 옆에 숲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거지 자체가 숲인 지역으로서, 메트로파크씨티는 숲세권보다 더 큰 개념의 녹색 거주공간에서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친환경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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