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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교통안전국(NTSB)은 테슬라 모델 S차량이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오토파일럿’ 자동시스템으로 운행하던 중 소방트럭과 충돌한 사고를 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차량은 2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인근 컬버시티에 있는 405번 고속도로에서 멈춰 서 있는 소방트럭을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NTSB 조사관들은 사고 순간 오토파일럿이 켜져 있었는지, 켜져 있었다면 왜 소방차를 인식하지 못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NTSB는 운전자실수와 차량 결함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당시 테슬라 운전자가 주의를 소홀히 한 점, 트럭 운전자가 테슬라 승용차 앞 너무 가까운 곳으로 갑자기 좌회전을 한 점 역시 인정했다.
이번 사고는 연방교통국과 의회가 자율주행 장치를 장착한 자동차에 대해 어떤 규제를 할 지에 대해 논의를 하던 중 발생해 향후 규제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측은 이번 사고 후 차량 결함 가능성 등에 대한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은채 ‘운전자들이 자율주행 장치를 사용할 때에도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