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티오엠 1관에서 열린 음악극 ‘유럽블로그’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겸 프로듀서 김수로가 극중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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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극도 페스티벌과 같은 2000석 규모의 야외무대서 공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배우 겸 프로듀서로 맹활약 중인 김수로(46)가 연극무대에 대한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수로는 2011년 연극 ‘발칙한 로맨스’를 시작으로 연극·뮤지컬·무용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김수로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헤비메탈 걸스’ ‘최수진: 더 시크릿’ ‘머더 발라드’ ‘까사발렌티나’ 등 최근까지 총 18편의 작품을 소개하며 공연계에서 믿고 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13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티오엠 1관에서 열린 음악극 ‘유럽블로그’ 기자간담회에서 김수로는 “올해 ‘김수로프로젝트’가 20탄을 넘길 것 같다”며 “예전에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들른 ‘아비뇽연극제’에서 쿠바 친구들이 2000석의 야외극장에서 공연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무척 인상적이었다. 프로듀서로서 그런 멋진 공연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 13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티오엠 1관에서 열린 음악극 ‘유럽블로그’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겸 프로듀서 김수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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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그가 만든 창작뮤지컬 ‘인터뷰’가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 진출하는 성과도 얻었다. ‘인터뷰’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살인을 저지른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뉴욕 현지에서 배우를 선발해 내년 2월 7일 뉴욕 세인트 클레멘트극장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김수로는 “80석 규모의 작은 극장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며 “관객에게 좋은 작품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밤낮으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수로프로젝트’도 순전히 무대를 만드는 게 좋아서 자발적으로 시작한 일이다. “9월에 개막하는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1000석 규모로까지 발전했다. 내년까지 대극장 작품 몇개를 기획하고 있다. 열심히 게으르지 않게 잘 만들어보려 한다. 200~300석의 소극장도 여전히 나에겐 소중하다. 조만간 대학로에 김수로극장이 하나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유럽블로그’(10월 2일까지 티오엠 1관)는 ‘김수로프로젝트’와 극단 연우무대의 합작 공연이다. 배우들이 직접 열흘간 유럽을 여행하며 일어난 에피소드와 현지 영상을 극 속에 녹여 마치 유럽을 여행하는 듯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오감만족 여행극이다. 3인조 밴드가 라이브로 연주하는 10여개의 작은 뮤직넘버도 들려준다.
| 13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티오엠 1관에서 열린 음악극 ‘유럽블로그’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겸 프로듀서 김수로가 극중 한장면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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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티오엠 1관에서 열린 음악극 ‘유럽블로그’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겸 프로듀서 김수로가 극중 한장면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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