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웰페어, 중국 O2O 업체와 제휴… 선택적 복지 시장 진출 교두보

  • 등록 2016-03-16 오후 1:43:01

    수정 2016-03-16 오후 1:43:0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이지웰페어(090850)가 중국 온라인-오프라인 연계업체(Online to Offline·O2O) 뚜이뚜이펑과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이지웰페어는 서울 본사에서 통합 포인트를 기반으로 O2O 사업을 하는 뚜이뚜이펑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뚜이뚜이펑은 중국 북경에 본사가 있는 O2O 업체로 외식, 제과, 잡화 등 의식주 관련 3만여 개의 가맹점을 통해 연간 1조6000억원 규모의 포인트를 운영하고 있다. 뚜이뚜이펑 포인트로 외식과 쇼핑은 물론이고 수도·가스·전기 요금 등 공과금도 낼 수 있다. 올해 3000만 명의 회원과 14조7000억원 규모의 포인트를 운영할 계획을 하고 있다.

뚜이뚜이펑 측은 “포인트를 사용하는 복지 사업이 잠재력이 크다”며 “중국 내 복지플랫폼 사업까지 고려해 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복지플랫폼 사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이지웰페어는 뚜이뚜이펑의 포인트 몰을 통한 역직구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뚜이뚜이펑 회원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카페, 숙박, 외식에 이용할 수 있는 유ㆍ무형 상품의 유통사업 분야에서 제휴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도 기업ㆍ기관의 효율성, 투명성 강화와 노동자 혜택 제고를 위해 선택적 복지가 도입될 수밖에 없다”며 “중국의 경제규모나 특성상 선택적 복지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선택적 복지 시장은 초기단계다. 기프트카드 운영 사업자인 즈허신(資和信)이 지난해 7월에 글로벌 기업 에덴레드(Edenred)의 중국 내 복지사업 부문을 1억9000만위안(약 357억원)에 인수했다. 인사와 급여관리 아웃소싱 회사인 페스코(Fesco)는 플랫폼을 구축해 2개월 만에 20만여명의 회원을 유치했다.

이지웰페어는 업무 제휴로 포인트 기반의 복지 사업을 진행하는 파트너사와 협력해 중국 시장에 복지 플랫폼 수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뚜이뚜이펑이 보유한 가맹점을 통해 중국 내 오프라인 유통 사업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이사는 “중국 내 다수 파트너와 한국 상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권한을 조건으로 복지플랫폼 사업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까지 복지 플랫폼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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