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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북)=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불국사 석가탑이 연말까지 해체수리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4일 경주 불국사 석가탑 해체수리 현장을 언론에 공개하고 그동안 추진경과와 향후 일정 등을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석장인 이의상 선생의 진두지휘 아래 3층 옥개석을 설치했다. 상륜부를 제외하면 석가탑 본체조립이 사실상 막바지에 이른 것. 3층 옥개석 설치 이후 보름 정도의 안정화 기간을 거쳐 남은 작업이 이뤄진다. 3층 옥개석에 찰주를 연결해 상륜부를 조립하면 석가탑 본체 조립은 마무리되는데 이달 말이면 완료될 예정이다. 또 석가탑 해체수리를 위해 설치했던 가설덧집도 12월 중으로 철거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는 불국사에서 다보탑과 석가탑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게 된다.
김덕문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장은 “이번 석가탑 해체수리 과정에서는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전통기술과 현대적 과학기술을 조화롭게 실천했다”면서 “앞으로 문화재를 보다 안정성 있게 복원할 수 있는 주요 성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