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상승..지배구조 이슈 얽힌 삼성전자 덕분

삼성전자 지수 영향력 13포인트..외국인 매도에도 지수 상승 견인
외국인 1000억 이상 순매도..투신·연기금 순매수
  • 등록 2014-05-12 오후 3:18:19

    수정 2014-05-12 오후 3:18:1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 급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매도 물량에 오전까지 하락권에 머물던 코스피는 삼성전자가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1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8.39포인트(0.43%) 오른 1964.94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1950.91까지 하락하며 195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듯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상장사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지수는 오름세로 돌아섰고,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수급에선 개인과 기관 투자가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억원, 85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00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95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77%) 보험(1.07%) 비금속광물(0.9%)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기계(-1.58%) 건설(-1.42%) 증권(-1.3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3.97% 오른 138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의 지수 영향력은 12.9포인트에 달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삼성생명(032830) 삼성물산(000830)도 상승했다. 네이버(035420) SK텔레콤(017670) 등이 상승 마감했지만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은 하락했다.

실적 개선주의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현대리바트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아모레퍼시픽은 장 중 한때 156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KCC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수혜주로 꼽히며 9% 가까이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1억99786만주, 거래대금은 3조7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349개 종목이 올랐다. 8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439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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