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도시 집값, 예상보다 큰폭 하락

케이스쉴러지수 9월중 3.6% 하락
"집값 하락세 내년 중반까지 지속"
  • 등록 2011-11-29 오후 11:29:51

    수정 2011-11-29 오후 11:29:51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집값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내년 중반까지는 하락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공동으로 발표한 20대 대도시의 집값은 전년동월대비 3.6% 하락했다. 이는 앞선 8월의 3.8%보다는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3%보다는 훨씬 컸다.

고용 부진과 대출기준 강화 등으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압류물량으로 인한 공급 확대까지 겹치며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웰스파고의 애니카 칸 이코노미스트는 "집값 하락세는 내년 중반까지는 지속될 것 같다"며 "여전히 기존주택들이 초과공급 상태를 보이고 있고 압류에 따른 저가 매물이 이어지며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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