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롱령의 조기 사임을 둘러싼 혼선에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09% 하락하며 1만2229.29에 장을 마쳤습니다.
번면 나스닥 지수는 0.0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07% 올랐습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최근 단기 급등 부담이 커진 가운데 주요기업의 실적 전망까지 어둡게 나오면서 하락 출발했습니다.
다만 부통령에게 일부 권력을 위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정보기술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시스코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앞으로의 전망을 낮게 제시하면서 14% 넘게 급락했습니다.
펩시와 아카마이도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 전망에 각각 1.65%와 15.09% 하락했습니다.
개선된 고용지표가 발표됐지만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8만 3천건으로 2년 반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 기대감에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고, 미 경기지표 호조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다음 달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2센트 상승한 86달러 73센트를 기록했고, 금 4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0.2% 내린 1362달러 5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데일리 박보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