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하남감북` 예상분양가 1022만~1226만원

양원지구 826만~991만원선 예상
  • 등록 2010-11-29 오후 4:02:00

    수정 2010-11-29 오후 4:02:00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29일 보금자리주택 4차지구로 서울 양원과 경기 하남감북이 선정되면서 이들 지역의 입지와 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이들 지역의 3.3㎡당 예상 분양가격을 양원지구의 경우 826만~991만원, 감북지구는 1022만~1226만원으로 예상했다.
▲ 4차 보금자리주택 예상분양가(단위 : 만원, 자료 : 닥터아파트)


◇ 양원, 규모 작아..감북, 분양가가 성패 좌우할듯

양원지구는 서울 망우동과 신내동 일대 총 39만1000㎡에 조성된다. 공급가구 수 3000가구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은 2000가구다. 장기전세주택 및 국민임대단지로 조성되는 신내2·3지구와 인접해 있다. 서울지하철 6호선과 경춘선 환승역인 신내역, 중앙선 전철 양원역을 모두 도보 10~2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망우동과 신내동 사이에 위치해 기존 주택가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규모가 작고 해당 지역의 서울내 선호도가 높지 않은 것이 흠이다.

감북지구는 경기 하남시 감북동과 감일동, 광암동, 초이동 일대 총 267만㎡에 건설된다. 2만가구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은 1만4000가구다. 서울 송파구 오륜동, 강동구 둔촌동 등과 접해 있으며 3차 보금자리 지구인 하남감일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서울은 아니지만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권에 접해 있어 강남권 수요 분산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입지상 감일지구와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서울지하철 5호선에 비해 9호선의 선호도가 더 높다는 점에서 청약경쟁률 면에서는 감일지구를 다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공급된 하남 감일지구가 양호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높은 분양가로 예상보다 낮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정해질 분양가가 흥행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4차 보금자리주택 청약전략

양원지구는 66만㎡ 이하 택지지구로 서울 거주자에게 전량 공급된다. 입지 선호도와 규모면에서 3차 서울항동지구와 비슷하다. 다시말해 물량이 많지 않아 순위내 마감이 가능할 전망이다. 따라서 강북구와 노원구, 중랑구 일대에 사는 신혼부부 및 핵가족 구성원 청약자들은 이들 물량을 적극 공략해 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고액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경우 시범지구 강남권에 있는 물량이나 위례신도시 본청약을 노리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감북지구는 서울 강동구와 가장 인접해 있다. 따라서 강동구와 하남시에 거주하고 있는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특히 지역우선 공급비율에 따라 하남시 30%, 경기 20%, 수도권 50%로 배정, 하남시 거주자의 당첨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청약통장 예상 당첨커트라인, 양원 600만원 안팎..감북 700만원 이상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당초 예상보다 경쟁률이 높게 나오면서 입지가 비슷한 양원과 하남감북 역시 당첨 커트라인이 다소 높아질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양원은 선호도와 지구 규모 등을 고려할 때 3차 서울항동과 비슷한 커트라인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예상 커트라인으로 600만원 안팎으로 관측했다.

반면 하남감북은 3차지구 하남감일지구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감북은 강동, 송파, 강남구 접근성을 비롯해 교통환경, 편의시설 이용 등을 감안할때 평균 700만원 이상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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