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이 상반기중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45개사의 신주인수권증서 발행 및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중 25개사만 증서를 발행했으며 발행된 증서의 91%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인나 기관투자자들의 청구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주로 코스닥기업에서 기관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 기업 위주로 발행을 청구, 342억원을 보상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거래 또한 미진해 발행된 신주인수권증서는 거래소에 상장제도가 마련돼 있음에도 불구, 총 25건중 한진해운(117930), 인프라웨어(041020), 에스엔유(080000)프리시젼 등 3건만이 상장돼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래량 또한 발행신주 대비 13%수준에 그쳤다.
반면 소액주주들은 매각 상대를 구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증서 매각이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액주주는 신주인수권증서 거래를 통해 증자에 따른 손실을 보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상장을 회사에 요청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증서 상장을 유도하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발행 청구 및 매각 내역이 공시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