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MS-야후 연합군 “한판 붙자 구글!”

  • 등록 2009-07-30 오후 7:02:35

    수정 2009-07-30 오후 7:02:35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가 손을 잡았습니다. 검색 엔진에서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구글을 겨냥한 겁니다. MS와 야후의 이번 제휴로 인터넷 검색 시장의 구글 독주 체제가 무너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지 점령을 위해서는 아직 반독점 조사 통과라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가 마침내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손을 잡았습니다.

MS와 야후는 29일 공동성명을 내고 인터넷 검색과 광고분야에서 10년 장기계약을 체결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MS와 야후의 연합군이 온라인 검색 시장의 `공룡` 구글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제휴로 MS는 자사의 검색엔진인 `빙`을 야후에 제공하는 대신 앞으로 10년 동안 야후의 핵심 검색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게 됩니다.

이로써 MS는 인터넷 검색엔진 분야 2위인 야후가 보유한 검색자료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돼 구글에 대적할 입지를 갖추게 됐습니다.

야후는 이번 제휴를 통해 연 5억달러 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연간 2억달러 비용 절감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제휴가 실제로 구글의 아성을 얼마나 위협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숩니다.

현재 구글의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65%에 달하지만 MS와 야후는 각각 19.6%와 8.4%에 불과합니다.

제휴가 마무리돼도 양사의 시장점유율은 29% 정도에 머무를 것이란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특히 이번 제휴가 성사되려면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규제를 통과해야 하는 점도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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