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해 보고 싶었다"…후배 엄마 차 훔쳐 사고 낸 고교생 입건

고교생, 경찰 추격전에 전봇대와 충돌
  • 등록 2024-09-05 오전 11:05:17

    수정 2024-09-05 오전 11:10:18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후배 어머니의 차를 훔쳐 친구들과 달아난 고등학생이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
5일 평택경찰서는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A군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4일 오후 10시 33분께 안중읍에 위치한 1년 후배 B군의 집에 놀러 갔다가 B군의 어머니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A군은 차 안에 키가 꽂혀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친구 2명을 태워 차량을 몰았다. 이후 교통 단속 중이던 경찰이 A군 차량이 신호를 위반한 것을 목격하고 정차 명령을 했으나 A군은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을 피해 5km가량 도주하던 A군은 전봇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차량에 불이 붙어 경찰이 소화기를 이용해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인해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차에 키가 꽂혀 있어서 몰고 나왔다”며 “차를 운전해보고 싶은 호기심에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과 함께 동승해 있던 고등학생 2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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