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고용보험 가입자 11년만에 최소폭 증가

고용부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
전문과학기술업 가입자 증가율
2022년 3월 6.1%→올 3월 2.1%
연구개발업도 2년만에 8.0→2.7%
  • 등록 2024-04-08 오후 12:00:00

    수정 2024-04-08 오후 4:23:41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자연과학·공학 연구개발자 등을 포함한 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10년 7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기준으론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9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1만8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과학기술업은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업, 건축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하는 업종이다.

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1년 전 대비 크게 둔화하는 추세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증가율을 보면 2022년 3월 6.1%에서 2023년 4.5%, 올해 2월 2.1%로 축소하더니 3월 들어 1%대로 내려앉았다. 3월 증가율(1.9%)은 3월 기준으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소 증가폭인 동시에, 2013년 8월(0.7%)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최소폭이다.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과학기술업 내 연구개발업 고용보험 증가율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2022년 3월 8.0%였으나 2023년 3월 5.3%로 축소한 이후 지난 3월 2.7%로 대폭 둔화했다.

전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지난달 말 152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27만2000명) 늘었다. 제조업(5만4000명)과 서비스업(21만7000명)은 늘었으나 건설업은 6000명 감소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23만명으로 1년 전보다 7만6000명 늘었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수(27만2000명)의 28%를 차지한다. 1분기(1~3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92만6000명 늘었는데 이중 32%(29만6000명)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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