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돌풍 '기후동행카드', 군포시 동참…서비스 지역 확대 목소리

31일 오세훈 서울시장-하은호 군포시장 업무협약
군포 통과 1·4호선…코레일과 협의해 확대 추진
광역버스도 관계기관과 함께 추후 논의
  • 등록 2024-01-31 오후 2:30:00

    수정 2024-01-31 오후 3:09:05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월 6만원 대로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에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에 이어 군포시가 새로 참여한다. 1기 신도시인 ‘산본신도시’가 자리한 군포시 참여로 기후동행카드는 경기남부권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서울과 군포를 잇는 지하철 1·7호선 구간에도 기후동행카드 적용이 추진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9일 서울 시청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점검하며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하은호 군포시장은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군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장태진 군포시 도시주택국장 등이 참석해 기후동행카드를 포함한 두 도시 간 대중교통 협력체계 강화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협약식에선 오세훈 시장의 ‘수도권 시민도 서울시민’과 하은호 시장의 ‘도시를 가치있게 시민을 행복하게’라는 시정 철학에 따라 대중교통 편익과 민생 지원을 위한 공동 해결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식이 서울 출·퇴근 및 통학 등 생활 연계가 높은 경기남부권 지자체와 처음으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 확대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군포시의 하루 평균 대중교통 통행량은 약 14만9000건으로, 이 중 ‘서울↔군포’ 대중교통 통행량은 약 3만2000명으로 약 22%에 이른다.

두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군포지역 지하철 1·4호선 7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적극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7개 역사는 코레일 운영 역사로 구체적 시기 및 방법은 수도권 교통기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긴밀히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다.

군포시를 통과하는 ‘서울시 시내버스’ 6개 노선(5530번, 5531번, 5623번, 540번, 541번, 542번)은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돼 있다. 여기에 1·4호선 7개역이 포함되면 향후 두 도시를 오가는 시민들은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과 버스 모두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될 전망이다. ‘광역버스’ 포함에 대한 검토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월 23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약 26만장 판매를 돌파하는 등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또 서비스 개시 직후 서울 지역에선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게 나타나, 공동 생활권인 인근 수도권 지역에서도 기후동행카드의 이용지역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에 지난해 11월 인천시, 12월 김포시 등과 참여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에 군포시와의 협약을 성사시키며 단계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는 출·퇴근 및 통학 등으로 인해 수도권 지역에서도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혜택 확대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향후 수도권 다른 도시와도 적극적으로 협의해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교통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군포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라는 또 한 번의 결실로 수도권 주민의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후동행카드가 시민 여러분의 열렬한 관심을 받으며 출범한 만큼, 수도권 확대를 적극 추진하여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신개념 교통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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