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에 이어 장 중 3.6%대를 재차 진입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상승폭을 키우며 반빅(50틱) 넘게 오르고 있다. 빠른 속도로 강해진 만큼 추가 강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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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9분 기준 3.693%, 3.633%로 각각 5.3bp, 6.4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5.9bp, 6.0bp 하락한 3.659%, 3.73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0bp, 3.4bp 내린 3.620%, 3.589%를 기록 중이다.
장 초 소폭 하락 출발했던 국고채 금리는 낙폭을 키우며 단기물 위주 강세를 보인다. 이에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지면서 3년물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약 10bp로 소폭 벌어졌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7bp 내린 4.436%를, 2년물 금리는 보합인 4.842%를 기록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3404계약, 은행 1515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4356계약, 연기금 190계약, 개인 118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385계약, 은행 1064계약, 연기금 360계약 순매수를, 개인 141계약, 금융투자 1208계약, 투신 121계약 순매도 중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사실상 기준금리서 10bp대 스프레드를 보이는 만큼 추가 금리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3년물 금리가 3.6%대인 만큼 현 레벨에서 추가 매수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역사적으로 기준금리 대비 3년물 스프레드는 25bp 였는데 그 안쪽으로 들어온 이상 오버밸류라고 볼 수도 있는 구간”이라고 짚었다.
다만 추가 강세에 대해서는 열어뒀다. 그는 “3.6%대 초반까지 추가 강세가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거래량이 많지 않아 약세에 민감해진 시기”라고 분석했다.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캐리를 담으려는 크레딧 시장의 열기도 과도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 보험사 채권 운용역은 “크레딧 시장은 말 그대로 난리”라면서 “너무 쏠려서 지금 난감할 정도인데 추가로 담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