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전경련 새 회장에 '미국통' 류진(종합)

전경련 "류진 풍산 회장, 글로벌 네트워크 탁월" 설명
재계 안팎 “‘시장경제 구현’ 전경련 수장으로 적합"
22일 임시총회서 최종 선임 예정…한경협, 공식 출범
  • 등록 2023-08-07 오후 3:42:16

    수정 2023-08-07 오후 7:20:38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2일 개최하는 임시총회에서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바꾸고 새 회장에 류진 풍산 회장을 추대할 계획이라고 7일 공식 발표했다. ‘미국통’으로 불리는 류진 회장을 기용해 새롭게 태어날 한경협을 글로벌 싱크탱크로 키워 재계 맏형으로서 위상을 회복시키겠다는 게 전경련의 복안으로 풀이된다.

류진 풍산 회장. (사진=전경련)
이날 전경련은 류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한 배경으로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 지식, 네트워크가 탁월한 분으로 새롭게 태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이자 명실상부 글로벌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줄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지난주 회의에서 류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이때 류 회장도 회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22일 총회에서 이견이 없다면 류 회장이 무리 없이 한경협 회장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류 회장은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가 이끄는 풍산은 방위산업체로, 미국과의 네트워크가 긴밀한 기업으로 재계에선 널리 알려져 있다. 풍산이 미국 민주·공화당을 아우르는 정계 인맥과도 긴밀히 연결돼 있어 역대 정권에서 4대 그룹 못지않게 미국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류 회장은 미국뿐 아니라 일본과의 네트워크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그 어떤 기업인보다 글로벌 감각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4대 그룹 총수 중 한 명이 전경련을 이끌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이와 관련, 여권 핵심 관계자는 “4대 그룹의 경우 전경련 및 정부 정책 지원을 받으며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더 적절하다”며 “(기업 총수들은) 첨단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평소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의 목소리도 한몫했다고 한다. 김 직무대행은 최근 취재진에게 “전경련이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기업들이 ‘이 단체에서 활동하면 좋을 것’이라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직무대행은 지난 5월18일 전경련이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나고 기관명을 지난 55년간 사용한 전경련에서 한경협으로 바꾼다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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