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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전날 미 해군 7함대 소속 알레이버크급 유도 미사일 이지스 구축함 USS 밀리우스호가 정기 훈련을 위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훈련은 이달 초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미국에서 회동과 관련, 중국이 이달 8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대만 포위 훈련에 이어 진행됐다. 중국측은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만남이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이자 미국이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로이터는 중국은 대만 포위 훈련 종료 이후에도 대만을 중심으로 군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최근 24시간 동안 중국 군용기 18대와 해군 함정 4척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반도와 대만, 남중국해를 포함한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7함대는 지난 10일에도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 인근에서 밀리우스호를 동원해 항행의 자유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