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지난해 4분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판매 선전에 힙입어 1조원이 넘는 매출고와 함께 6년 만에 분기 흑자를 실현했다.
| 쌍용차 토레스 이미지.(사진=쌍용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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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1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4분기(1조574억 원) 이후 4년 만의 일궈낸 분기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억원을 기록하면서 2016년 이후 6년 만에 분기 흑자를 실현했다.
이번 4분기 흑자에는 지난해 11월 기업회생절차종결과 함께 KG그룹의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하며 이뤄낸 재무 안정화 작업도 한몫했다. 원가구조 개선과 판매관리비 최적화, 수익성 중심의 제품 구성 등을 통한 내부체질 개선으로 턴 어라운드(Turn around) 기반을 다진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쌍용차는 지난 한해동안 총 11만396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제품 개선 모델을 비롯해 신차인 토레스의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4분기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토레스 등 판매 상승세를 타고 4분기에는 ‘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4분기에만 총 3만3502대를 판매(별도 재무제표 잠정 기준)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쌍용차는 4분기 실적을 포함해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41.7% 증가한 3조424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54.9% 감소한 1175억원을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가 해외시장에도 본격 출시되며 판매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U100 등 신차 출시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총력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판매 물량을 증대하고 재무구조 역시 한층 개선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