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괜찮으시죠?"…구리시, 재택치료자 '안부전화' 호응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재택치료 중인 시민들을 세심하게 살피는 구리시의 적극행정이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 구리시는 지난달 11일부터 전 공무원이 코로나19 재택치료 일반관리군 시민을 대상으로 건강한 쾌유 ‘안부전화’를 실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안부전화’는 이동 제한과 건강 우려로 재택치료자들이 느낄 수 있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지원하며 재택치료 관련 행정 사항과 비대면 진료 이용법 등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추진했다.

안부전화 중인 시 공무원.(사진=구리시 제공)

실제 시 공무원 전원은 지난 20일 동안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 2만7863명에게 6만177회의 안부 전화를 했으며 1434건의 애로사항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안부전화를 하면서 호흡곤란 등 응급 상황이 우려되는 치료자가 확인되면 즉시 보건소에 내용을 전달해 신속한 확인과 치료를 지원했다.

인창동에 거주하는 시민 A씨는 “동거가족 모두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 주변에 지인이나 친척도 없어 열이 나고 기침하는 자녀를 보며 약 배송을 걱정하던 중에 안부 전화를 통해 시청 직원이 대리처방을 받아 약을 전달해줘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에 대한 안부 전화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안승남 시장은 “구리시는 오미크론 확진으로 재택 치료 중인 시민 단 한명이라도 어려움이 없도록 세심하게 안부를 확인하고 촘촘하게 행정 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치료자들이 걱정 없이 안전하게 쾌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