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삼성전자와 손잡고 차세대통신학과 신설

학생들 대학원까지 ‘학비 전액 지원’
계약학과로 운영…졸업 후 취업보장
2023학년도부터 매년 30명씩 선발
“6G·위성통신 등 차세대 인재 양성”
  • 등록 2022-01-17 오후 2:00:00

    수정 2022-01-17 오후 2:00:00

사진=고려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차세대통신학과를 신설한다. 신설 학과의 신입생은 올해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선발한다.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학비보조금이 지원되며 대학원 진학 시에도 학비 전액을 면제한다.

고려대는 17일 교내 본관에서 이러한 내용의 ‘차세대통신학과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는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로 운영된다. 계약학과란 대학과 기업이 협약을 맺고 개설·운영하는 전공과정이다. 기업은 교육과정에 산업체 수요를 반영하고 이를 통해 관련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대학은 첨단분야 학과를 기업 요구를 반영해 개설하고 학생 취업률을 제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생들은 산업체 지원으로 학비 전액을 면제받고 졸업 후 취업까지 보장받는다.

앞서 고려대는 2012학년도에 국방부와 사이버국방학과를 개설한 데 이어 2021학년도에는 SK하이닉스와 반도체공학과를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개설했다. 이번 차세대통신학과는 세 번째로 출범하는 계약학과다.

고려대는 올해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매년 30명씩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4년간 △기본교양 △기초전공 △심화전공 △융합전공으로 이어지는 교육과정을 밟게 된다. 고려대는 실무 맞춤형 교육을 통해 6세대(6G)·인공지능·위성통신 등 차세대 통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차세대통신학과에 입학하면 등록금 전액과 학비보조금을 지원받는다. 대학원 연계과정에 진학해도 학비 전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며, 1:1 원어민 영어 교육의 혜택도 보장된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되는 통신 시장의 변화에 맞춰 통신 분야에 특화된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고려대와 차세대 통신학과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차세대 통신을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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