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미분양 '공포' 확산

전국 미분양 주택 6.2만호…0.2%↓
서울서 62.1% 급감 VS 지방 1.9% 증가
  • 등록 2019-05-30 오전 11:00:00

    수정 2019-05-30 오전 11:17:35

단위=호, 자료=국토교통부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달 수도권에서의 미분양 주택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지방은 오히려 증가하며 미분양 증가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041가구로 3월 말보다 106가구(0.2%) 줄었다. 이는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9445가구로 전월보다 10.3% 감소한 영향이 크다. 기존에 쌓였던 미분양 1248가구가 해소됐고, 새로 늘어난 미분양분도 164가구에 그쳤다.

특히 서울 내 미분양은 292가구로 한 달 새 62.1%나 줄었다.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등이 중도금 대출 알선, 계약금 인하 등으로 미분양분을 대거 줄인 덕분이다. 인천은14.2% 줄어든 2105가구, 경기도는 3.5% 감소한 7048가구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지방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이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5만2596가구로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3315가구의 미분양 물량을 해소했지만 새로 4293가구 미분양 통계에 잡혔다.

대구 미분양 주택은 1585가구로 전월보다 무려 124.5% 급증했다. 강원 지역 역시 미분양 주택이 같은 기간 37.1% 증가한 7882가구에 이르렀다. 반면 대전(1225가구·16.9%↓), 전북(1205가구·12.3%↓), 광주(40가구·11.1%↓)지역 미분양 주택은 줄었다.

규모별로 보면 전용 85㎡를 넘는 중대형 미분양 주택이 5794가구로 전월 대비 3.6% 감소했고, 85㎡ 이하 중소형 미분양 주택은 5만6247가구로 같은 기간 0.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4월 말 기준 1만8763가구로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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