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의 새해 두 가지 소망…남북평화와 국민안전

2일 靑영빈관 각계인사 240여명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 개최
김정은 신년사에 “우리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
“안전한 대한민국,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들이 갖게 된 집단적인 원념”
  • 등록 2018-01-02 오후 1:46:03

    수정 2018-01-02 오후 1:46:03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나라답게 정의롭게’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무술년 새해 소망으로 남북평화와 국민안전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각계각층의 인사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새해 새아침이 되면 많은 국민들이 첫 해맞이를 하며 소망을 빈다”며 “저도 어제 북한산에서 떠오르는 붉은 새해를 보며 대통령으로서 두 가지 소망을 빌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하나는 한반도의 평화”라면서 “마침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 당국회담의 뜻을 밝혀왔다.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 평화 구축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국제 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국민의 안전”이라면서 “지난해 우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으면서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에 잠긴 일이 여러 번 있었다. 저는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한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국민들이 갖게 된 집단적인 원념”이라면서 “그러나 지난 한 해 우리는 아직도 많이 멀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 국민의 삶이 안전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무술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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