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089590)은 항공권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외 도착도시와 출발도시가 다른 ‘다구간 여행’ 이용객수가 2014년 1만799명에서 2015년 3만213명, 2016년 5만6236명으로 연평균 128% 증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7월까지 무려 5만185명이 다구간 여행 티켓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도착공항과 출발공항을 다르게 정하거나 해외에서 현지 항공편을 이용해 여러 도시를 여행하는 방식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데 대응해 다양한 전략을 짜고 있다.
제주항공은 또 자체 노선을 연계해 다구간 여행 수요가 높은 대만과 일본 등 특정 지역과 관련된 여행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대만의 경우 인천-타이베이 노선이 오전 출발편이며 인천-가오슝 노선은 오후편으로 운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여행객들이 인천-타이베이 노선으로 출발해서 가오슝-인천 노선으로 복귀하는 새로운 루트를 이용하면 반나절 이상의 여행 스케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이런 여행객을 대상으로 해당 노선의 할인항공권과 함께 다구간 여행객을 위해 타이베이-가오슝 간의 고속철도 편도 티켓을 25% 할인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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