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76포인트(0.46%) 오른 1932.0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만 하더라도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지만 오후 들어 완연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달 29일 이후 7거래일 만에 1930선에 재진입했다.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는 옐런 연준 의장의 첫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 등에 대한 옐런 의장의 깜짝 발언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혹시 모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수급에서는 기관의 역할이 컸다. 기관은 이틀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358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연기금은 61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가장 크게 일조했다. 보험과 투신도 각각 315억원, 60억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외국인은 7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 역시 363억원을 매물로 내놨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에 2.4% 넘게 오르며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전기전자도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2% 가까이 상승했고, 종이목재와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이에 반해 운수장비와 건설, 의료정밀, 전기가스, 기계 등은 약보합권에서 마감하는데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2.6% 넘게 올라 130만원대를 회복했고, NAVER(035420)와 삼성전자우(005935)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이날 거래량은 2억1781만주, 거래대금은 3조18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37개 종목이 올랐다. 10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341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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