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적들의 무분별한 준동으로 하여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위해 개설된 북남 군통신은 이미 자기의 의미를 상실하였다”며 “북남장령(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은 위임에 따라 27일 11시20분 남조선괴뢰군당국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하였다”고 보도했다.
북측 단장은 전화통지문에서 “위임에 따라 이 시각부터 북남 군통신을 단절하는 것과 함께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군통신연락소 우리측 성원들의 활동도 중지하게 됨을 통고하는 바이다”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는 남측의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 적대행위가 계속되는 한 철저히 집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울러 “남측이 우리에 대한 미국의 자주권 침해책동에 추종하여 ‘키 리졸브’ ‘독수리’ 핵전쟁군사연습까지 벌려놓은 결과 정세는 험악한 상태로 번져지고 있다”며 “임의의 시각에 전쟁의 불집이 터지게 되여있는 상황에서 쌍방 군부사이에 개설된 북남 군통신은 더 이상 필요없게 되였다”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는 “개성공단을 출입하는 정상적인 절차는 남북 군 상황실에서 통신채널을 통해 서로 출입계획을 서로 주고받고 승인하는 것”이라며 “2009년 3월에도 군통신채널이 차단돼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채널을 통해 출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 北" 남북 군통신 차단"..정부 " 즉각 철회해야" ☞ 北, 공기부양정 침투 사진 조작 논란..진위는? ☞ 北 “南 핵타격 곁불 맛볼 것” 핵전쟁 상황 조성 ☞ 北 `1호 전투근무태세`는 어떤 상황? ▶ 관련이슈추적 ◀ ☞ 안보리 제재와 北 도발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