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에 530선 내줘

525.74로 마감..나흘만에 하락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시총 상위주들도 맥못춰
저출산대책·금·철도 관련주 등은 올라
  • 등록 2011-02-09 오후 3:26:25

    수정 2011-02-09 오후 3:29:33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만에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최근 연일 상승세를 타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사흘만에 다시 530선을 내주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9일 코스닥 시장은 전거래일대비 5.73포인트(1.08%) 하락한 525.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일대비 0.38% 오른 533.47로 시작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곧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주문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장마감까지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6억원, 26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8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경우 다음과 OCI머티리얼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다음(035720)은 전일대비 0.48% 오른 8만3400원, OCI머티리얼즈(036490)도 0.48% 상승한 10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전일대비 3.86% 내린 3만4850원, 서울반도체(046890)는 3.25% 하락한 4만250원, SK브로드밴드(033630)도 1.53% 내린 5140원에 장을 마쳤다. CJ오쇼핑(035760)도 1.64%, 메가스터디(072870)는 1.84%, 포스코 ICT(022100)는 1,77% 내렸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0.04%), 섬유·의류(1.36%), 비금속(0.01%), 건설(1.12%), 운송(0.44%), 금융(0.05%)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특히 종이·목재(-2.02%), 금속(-2.15%), 소프트웨어(-1.76%), 반도체(-1.87%) 등의 하락폭이 컸다.

테마주로는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저출산대책 관련주와 금 관련주, 철도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저출산대책 관련 종목인 매일유업(005990)은 전일대비 0.96% 오른 1만5750원, 아가방컴퍼니(013990)는 7.71% 상승한 6150원, 보령메디앙스(014100)는 3.30% 오른 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집트 사태로 급등한 금값 영향으로 금 관련주들도 주목받았다. 애강리메텍(022220)은 3.32% 올랐고 한성엘컴텍(037950)은 상한가인 4315원을 기록했다.

또 미국 정부가 고속철도망 구축 등에 58조원을 투자키로 했다는 소식에 철도 관련주도 상승 마감했다. 서한(011370)은 상한가인 2140원을 기록했고 세명전기(017510)는 2.33%, 리노스(039980) 1.53%, 대아티아이(045390) 1.02% 올랐다.

개별종목으로는 온세텔레콤(036630)이 3대1 감자결정에 대규모 증자 계획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한가인 31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첫 상장된 나노신소재(121600)는 공모가인 1만7000원을 하회, 하한가인 1만4950원으로 장을 마감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총 거래량은 7억1695만1000주, 거래대금은 2조1129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3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한 636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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