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25일 16시 4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외환은행을 인수키로 함에 따라 상장폐지 시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48년만에 상장폐지된 조흥은행의 사례에서 보면 신한금융에 인수된 후 상장폐지까지는 채 1년이 안걸렸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금융지주는 당분간 하나은행과 합병하지 않을 방침이다. 자회사로 편입한 후 `1지주회사 2은행 체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합병에서 비롯되는 인력 구조조정과 외환은행 직원들의 반발 등을 완화시키기 위한 조치다. 하나금융은 신한금융의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의 합병 모델을 거론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03년 8월 조흥은행을 인수할 당시 예금보험공사 지분 80%(5억4357만144주) 전부를 3조3701억원에 인수했다. 신한금융은 이어 이듬해 4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조흥은행의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소액주주 지분 3.8%(2710만주) 공개매수에 이어 조흥은행 보통주 1주당 신한금융 보통주 0.1354주를 배정하는 주식교환·이전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조흥은행은 같은해 6월 신한금융의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 7월2일 상장폐지됐다. 신한금융이 인수한 이후 상장폐지까지 채 1년이 안걸린 셈이다. 이로써 조흥은행은 지난 56년 3월3일 증권거래소에 상장사 1호로 거래를 시작한 지 48년4개월만에 증권시장에서 이름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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