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서울시 `낙지 소비촉진 운동` 발언...네티즌 "어이없어"

  • 등록 2010-10-08 오후 5:44:11

    수정 2010-10-08 오후 5:44:11

[이데일리 편집부] 서울시가 낙지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8일 전남 무안 및 신안지역 어민 30여명과 이윤석 국회의원이 "서울시가 `낙지 머리 속 내장이 위해하다` 는 잘못된 검사결과를 발표해 큰 손해를 입었다" 며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하자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 며 이같이 밝혔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시민 건강을 담보하는 선에서 어민들의 수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신안, 무안 대표와 서울시가 함께 논의해 나가자"며 "어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낙지 소비촉진 운동을 강구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또 낙지 중금속 기준치 이상 포함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낙지 자체가 아니라 `낙지머리 속 내장 중금속(카드뮴)의 유해성`을 알린 것" 이라며 "내장의 카드뮴 수치가 높게 조사됐으므로 가급적 내장을 제거하고 먹으라 권고했던 것" 고 말해 당초 주장에서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이같은 서울시 발표에 네티즌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중금속있다고 먹지 말라고 할땐 언제고 이제와서 권고 차원이었다니... 황당하다" "당초 정확하지 않은 결과 발표로 어민들의 생계를 죽인 서울시가 낙지 소비 촉진에 나선다고 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피해는 죄다 입히고 사과만 하면 그만인가" "서울시는 어민들과 국민들에게 당장 사과하라" "서울시의 무책임한 발언에 할말을 잃었다" 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13일 낙지와 문어 등 연체류 머리 속 내장에 중금속(카드뮴)이 기준치 이상 포함돼 있다고 발표해 낙지 어민들의 큰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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