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15일 일본 미쓰비시도쿄UFJ은행(BTMU)을 주관사로 200억엔의 해외ABS 발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화로 환산하면 3000억원 규모다.
ABS 만기는 3년이며, 삼성카드의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발행금리는 엔화 라이보(Libor)에 2.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스왑시장을 통해 원화로 바꾸면 삼성카드는 연 5% 초반의 고정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일반 금융채(AA,3년만기)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면 연 7% 정도의 금리를 줘야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번 ABS 발행은 해외 조달이 어려운 환경에서 개별기업이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삼성카드의 안정적 자산 운용 및 위험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카드가 떠안게 되는 후순위채 비중이 얼마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주관사와 협약에 따라 후순위채 비율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9월말 현재 삼성카드는 전체자금조달액 가운데 약 20%(20조720억원)를 ABS 발행으로 조달했으며, 보유중인 후순위채는 5560억원(액면가기준, 장부가 134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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