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현대百H&S `사상 첫 보고서`의 힘

  • 등록 2004-06-08 오후 5:18:41

    수정 2004-06-08 오후 5:18:41

[edaily 김경인기자] 8일 현대백화점H&S(005440)가 부진한 시장 흐름을 뚫고 1년여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전일 20포인트 이상의 급등장에서도 약보합을 기록하는 등 그간 시장의 관심에서 소외돼왔기에 그 배경에 더 큰 관심이 집중됐다. 굿모닝신한 영문보고서 폭발적 위력..파격적 적정가 제시 증권업계와 회사 측에 따르면, 뚜렷한 호재가 없는 이날 급등의 배경에는 한 증권사의 매수 추천 보고서가 자리잡고 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02년 11월 현대백화점과의 인적분할 이후 첫 보고서인데다, 현재가의 2배가 넘는 적정가를 제시하는 긍정적인 내용. 현대백화점H&S가 그간 실적 발표 등을 제외하고는 뚜렷히 `재료`라 할만한 뉴스가 없었던 터라, 이 같은 보고서가 미치는 영향력은 더 클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현대백화점H&S에 대한 영문보고서를 내고, `매수`의견과 적정가 2만8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 1만800원 대비 159% 가량 높은 수치다. 파격적인 적정가에 힘입은 주가는 전일 대비 14.81% 오른 1만2400원을 기록, 지난해 5월20일 이후 첫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도 대폭 늘어 전일보다 8배 가량 증가한 8만1050주가 거래됐다. 보유주식 최소 700억+현금 474억원 > 시가총액 600억원 보고서를 작성한 김미영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H&S가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한다. 보유하고 있는 현대백화점 주식 12.62% 만도 700억원을 웃돌고 순현금도 474억원에 달하는데, 시가총액은 6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이 밖에 호텔현대, 한국물류, 한국지네트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이 비록 상장·등록사는 아니지만 강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고 수익성도 좋아 지분법 평가이익 측면에서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보유중인 압구정동 빌딩들의 경우, 회사측이 1998년 이후 자산 재평가를 실시하지 않았고 최근 2년간 부동산가가 급등해 장부가가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나머지 사업부문인 부동산 렌탈사업의 경우 또한 가치가 높은 위치를 점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서울시내에 위치한 세운전자상가 등을 비롯해 회사 측이 자산 재개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창출할 수 있는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 김 애널리스트는 또 현대백화점과의 분할 이후 IR활동이 저조했다고 지적하고, 향후 주가의 촉매제는 시장의 인식 증대가 될 것으로 내다 봤다. 또 소비가 회복 기미를 보일 경우 실적 개선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및 순이익이 전년비 각각 6.1%, 1.3% 증가하고, 더 나아가 2005년의 경우 20.7%의 순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제네시스 GV80 올블랙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