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에…엔비디아 첫 시총 3.6조 달러 돌파

이틀째 사상 최고가…규제 완화 기대감
美 대선일 애플 제치고 시총 1위 탈환
애플 시총 3.4조 달러와 격차 벌려
  • 등록 2024-11-08 오전 8:11:54

    수정 2024-11-08 오전 8:34:55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7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 시가총액이 3조6000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엔비디아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이 컴퓨터 마더보드 위에 놓여 있다.(사진=로이터)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25% 상승한 148.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째 상승세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다.

엔비디아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이틀 연속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3조6520억달러로 불어나며 이틀째 시총 1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시간 주가가 2.1% 오른 애플(3조4400억 달러)과 격차도 벌렸다.

LSGE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의 시총은 지난 10월 21일 애플의 종가 시총 기록인 3조57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미 3대 주요 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이 급등하는 흐름을 탄 모습이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성공 이후 4% 이상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2% 상승했으며, 올해 주식 가치는 전년 대비 3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SEG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20일 실적을 발표할 때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80% 이상 증가한 32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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