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테크가 자회사 비츠로밀텍을 통해 미사일 방산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정부가 천궁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96.87% 보유) 비츠로밀텍이 유도무기 지능화 미사일 ‘천궁’에 연료 전지를 납품하고 있어서다.
23일 정부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국군은 북한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대규모 지상군 파병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단계적 군사 지원을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방어용 무기인 천궁을 비롯해 공격용 무기인 155㎜ 포탄, K-9 자주포, 국산 다연장 로켓(MLRS) 천무 등이 지원 무기로 거론되고 있다.
비츠로밀텍은 국방과학연구소와 10년 이상의 공동 개발을 통해 군 무기 체계의 핵심 부품인 열전지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는 100% 수입에 의존하던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며, 국내에서의 실적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꽤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열전지, 연료전지 시스템, 방산 관련 부품 등이다. 비츠로밀텍은 현재 연료 전지 및 에너지 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방 분야에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츠로밀텍은 군에서 사용 중인 천궁에 열전지를 납품하고 있다. 대전차 미사일 ‘현궁’과 함대공 미사일 ‘해궁’에도 열전지를 공급하고 있다. 열전지 분야의 경우, 국내시장에서 55% 이상(점유율 1위)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우크라이나 미사일 지원과 직접 관련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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