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현대차 박상도·파인디어칩 류동열

박상도 팀장, 자동차 시트 설계 효율성 향상 등 기여
류동열 대표, 통신 집적회로 개발해 외산 의존도 낮춰
  • 등록 2023-02-13 오후 1:58:40

    수정 2023-02-13 오후 7:41:03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자동차 설계,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쓴 연구자들이 공로를 인정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올해 2월 수상자로 박상도 현대자동차 팀장과 류동열 파인디어칩 대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준다.

박상도 현대자동차 팀장(왼쪽)과 류동열 파인디어칩 대표.(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상도 현대자동차 팀장은 시트 설계를 위한 표준 프레임과 매커니즘을 통합해 정립하고, 세계에서 처음 전기차 특화 고강도 슬림 시트 개발해 자동차 시트 설계 효율성 향상을 주도했다.

약 10년 동안 30개 이상의 시트 프레임과 매커니즘을 차량 종류에 따라 6종으로 표준을 통합했다. 또 120K급 고강도 소재를 활용해 기존 대비 25% 얇은 전기차용 시트와 무중력 자세에 기반한 후석 릴렉션 시트를 만들었다.

박상도 팀장은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변하는 자동차의 핵심 경쟁력인 시트 관련 연구 개발에 매진해 국내 모빌리티 산업이 더 발전하도록 기여하겠다”고 했다.

함께 상을 받은 류동열 파인디어칩 대표는 생활가전용 고전압 기능 통합 집적회로 개발과 UART 기반 단일 라인 통신 프로토콜, 집적회로 개발을 주도했다.

류동열 대표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UART 기반 단일 라인 통신 집적회로를 개발해 해당 분야의 외산 의존도를 낮췄다. 또 생활가전 관리에 필요한 LED와 버저 구동, 키 스캔, 다이얼 기능을 합친 고전압 기능 집적회로를 개발해 MCU(입출력장치를 갖춘 장치) 기능을 대체했다.

류동열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시스템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시장과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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