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대량 해고 나선 아마존…"내년에도 정리해고 계속될 것"

앤디 재시 CEO, 1만명 정리해고 와중에 추가 감원 예고
"경영진, 추가 인력 감축 필요성 검토…일부 부서 구조조정"
"세부사항은 아직…결정되면 내년초 부서장 통해 소통할것"
  • 등록 2022-11-18 오후 3:38:19

    수정 2022-11-18 오후 3:38:19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선 아마존이 내년에도 인력 감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FP)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회사는 현재 연간 운영 계획을 짜고 있다. 경영진은 추가 감원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정리해고는 2023년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그는 이어 “아직 얼마나 많은 직원이 해고의 영향을 받게 될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스토어 부서와 PXT(사용자 경험 및 기술 솔루션) 부서에서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초 영향을 받게 될 직원 및 조직 등에 대해서는 세부 사항이 확정되면 각 부서 책임자가 담당하고 있는 팀과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아마존이 1만명을 정리해고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불과 사흘 만에 추가 감원을 예고한 것이다. 아마존은 1만명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전날부터 인사, 장치, 서비스를 비롯한 일부 부서 직원들에게 해고 사실을 알리고 있다. 통보를 받은 직원이 이를 수락하면 다음달 24일부로 회사를 떠나게 된다.

아마존은 또 일부 직원들에겐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회사는 희망퇴직에 응하는 직원들에겐 12주 간의 생활비를 지급하고 구직활동도 지원할 방침이다. 보험도 올해 말까지는 유지된다.

재시 CEO는 “내가 이 (CEO) 역할을 맡은 1년 반 동안 내린 결정 중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나와 경영진은 이러한 결정이 단순히 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닌, 직원들의 감정, 야망, 책임 등 삶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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