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 불법도박장 운영한 30대男 체포…주택가 도박장 증가

영등포경찰서, 환풍구 구조로 도박장 파악
숫자 뽑아 홀짝 예상해 당첨금 받는 '파워볼'
영등포구 일대 불법 파워볼 도박장 증가
  • 등록 2022-06-17 오후 4:20:50

    수정 2022-06-18 오후 11:19:58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서울 영등포구 주택에서 ‘파워볼’이라는 불법사설도박 리딩방을 운영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중국 국적의 30대 A씨를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영등포구 대림동 주택가에서 파워볼이라는 불법사설도박 리딩방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워볼은 1~28 숫자를 하나씩 뽑은 후 홀짝을 예상해 당첨금을 받는 게임으로 최근 영등포구 주택가를 중심으로 불법 파워볼 도박장이 늘고 있다. 파워볼은 사행성이 높아 베팅 금액이 1회 10만원, 하루 10만원으로 제한되는데, 불법 도박장의 경우 베팅 횟수와 한도를 두지 않고 무제한으로 게임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인터넷 도박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검거했으며, 환풍기 설치구조 등을 파악해 도박장을 찾아냈다. A씨에게 문을 열라며 압박해 불법 도박장에 진입한 경찰은 외장하드와 스마트폰 등을 확보해 혐의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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