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가로등·북극 얼음 만들기" 현대차, UNDP와 지속가능한 솔루션 공개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 솔루션 응모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50여개 솔루션 접수
  • 등록 2021-05-06 오후 2:33:22

    수정 2021-05-06 오후 2:33:22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for Tomorrow’ 프로젝트 론칭 6개월을 맞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도출한 다양한 솔루션을 6일 선보였다.

‘for Tomorrow’ 프로젝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솔루션을 제안한 (왼쪽부터) 영국의 시안 셔윈(Cian Sherwin), 네팔의 소니카 만다르(Sonika Manandhar), 나이지라아의 오나 안젤라 아마카(Onah Angela Amaka)와 ‘for Tomorrow’ 프로젝트 홍보대사인 배우 제시카 알바(Jessica Alba). (사진=현대차)


‘for Tomorrow’는 현대자동차와 UNDP(UN Development Programme·유엔개발계획)가 지난해 9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교통, 주거, 환경 등 오늘날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세계 각계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을 모아 솔루션을 만들고 이를 현실화하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방식의 캠페인이다.

현대차와 UNDP는 원활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아이디어에 대한 투표와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프로젝트 첫 번째 주제로 UN의 17가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중 11번째인 ‘지속가능한 도시와 커뮤니티 조성’을 반영,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으로 정해 아이디어를 응모받았다.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현장밀착형 솔루션부터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혁신 솔루션까지 지역 사회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이 도출됐다.

이를 배우 제시카 알바의 내레이션이 담긴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태양광 가로등 △그린 에너지 모빌리티 △리얼 아이스 등이다.

나이지리아에 거주하는 오나 안젤라 아마카가 제시한 태양광 가로등은 낙후된 지역 주민들이 태양광 가로등을 스스로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솔루션이다. 사람들이 일몰 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도록 할 예정이다.

네팔에 거주하는 소니카 만다르와 티파니 통은 그린 에너지 모빌리티를 제안했다. ‘사파 템포’라 불리는 네팔의 노후화된 미니 전기 버스에 고효율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핀테크 플랫폼 솔루션이다.

리얼 아이스는 영국의 시안 셔윈이 공모한 내용이다. 얼음이 녹아내려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50년 내에 현재 거주지에서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웨일즈의 일부 지역을 위해 북극의 얼음을 다시 얼릴 수 있도록 고안된 기술에 대한 솔루션이다. 셔윈은 뱅거 대학교와 함께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자 풍력을 이용해 녹아버린 빙판에서 물을 퍼올려 북극의 얼음을 다시 얼릴 수 있는 ‘리얼 아이스’ 기계를 개발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추후 완성된 기계는 북극 지역 주민들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 지난해 10월부터 총 30여개국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50여개의 다양한 솔루션이 홈페이지에 접수됐다.

현대차와 UNDP는 영상을 통해 선보인 솔루션을 비롯해 홈페이지에서 응모 받은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 중 일부를 선정해 환경 운동가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UNDP 산하 ‘UNDP 액셀러레이터 랩스’ 그리고 ‘현대 크래들’과의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제시된 솔루션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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