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코로나19 임시 양육수당·돌봄수당 지급"

`내일을 꿈꾸는 서울` 정책시리즈 8차 `아동·돌봄`
필수노동자 아이 돌보는 친척에도 수당
서울시에 `다음세대본부` 설치해 저출산 전담
공공재활병원 설립·어린이집 주치의제 도입
  • 등록 2021-01-28 오전 11:01:15

    수정 2021-01-28 오전 11:04:3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린이집을 보내지 못하는 가정에 최대 20만원의 임시 양육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서울형 임시 가정양육수당 지급 △필수노동자 자녀 돌봄 보조금 지급 △서울시에 다음 세대본부 설치 △서울형 온종일 돌봄 추진위 구성 △전문가정위탁제도 도입 △공공재활병원 설립 등의 아동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먼저 임시 가정양육수당은 어린이집을 퇴소하지 않아도 지급한다. 기존엔 어린이집을 퇴소하지 않으면 가정 양육수당을 받을 수 없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우 의원은 또 보건의료 분야나 돌봄업무, 비대면 사회 유지를 위한 배달이나 환경미화 등 수노동자 자녀의 긴급 돌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부모, 이모, 삼촌 등 친척이 아이를 돌보아 주는 경우 돌봄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에 저출산, 돌봄, 아동학대 예방 등 어린이·청소년 관련 정책들을 전담하는 다음세대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문가정위탁제도를 도입해 학대피해아동이나 장애아동, 2세 이하의 영유아 등이 원 가정 복귀나 입양 등의 과정으로 진행되기 전에 충분한 치료와 정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우 의원은 또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을 건립해 오래 아프거나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이 치료받고 재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린이집과 돌봄센터를 근거리 의료기관과 연결하여 정기적 검진이 가능한 어린이집 주치의제를 도입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해 안정적 정서 발달에 필수인 관련 검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의 웃는 얼굴에 마스크가 씌워지고 엄마·아빠도 돌봄 부담이 늘어나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지난해 매일 등교한 날이 고작 한달뿐인 아이들에게 충분히 보상이 될 수 있는 정책들로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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