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밤 이태원 유흥주점 찾았다면 진단검사 받아야"

  • 등록 2020-05-08 오후 2:18:17

    수정 2020-05-08 오후 2:18:17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2일 서울 이태원 유흥주점을 찾은 이들은 모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용인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아도 확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경기도 용인시 확진자와 관련해 지인 1명 이외에 동료 1명, 이태원 관련 12명(외국인 3명, 군인 1명 포함)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확진자의 직장과 방문한 식당·숙박시설·클럽 등에서의 추가 접촉자 파악과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0명 인천 1명, 경기 1명이다.

방역당국은 2일 새벽 용산구 이태원 업소(킹 클럽 00:00~03:30, 트렁크 01:00~01:40, 퀸 03:30~03:50) 방문자의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①외출을 하지말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②보건소나 1339에 이태원 업소 방문 사실을 신고하고 보건소의 조치사항에 따라 주시고, ③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차를 이용하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 2일 새벽 0시에서 4시 사이 이태원 클럽과 주점 등 유흥시설 방문자 중에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관할 보건소 및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확진자의 동선이 다양한데다 접촉자가 많아 2차 3차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한편 유흥시설·주점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마스크 착용, 시설에서 머무르는 시간 최소화, 일행이 아닌 사람과 최대한 간격을 띄워 앉기, 출입 시 발열 및 호흡기 증상여부 확인 및 명부작성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책임자와 종사자는 시설 환기를 자주 시키고, 사람들이 자주 접촉하는 출입구 손잡이, 탁자, 의자 등은 매일 1회 이상 표면을 소독하며, 대기자 발생시 번호표를 활용하거나 대기자 간 1m 간격을 두고 대기하도록 해야 한다.

정은경 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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