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야 샴페인이야?"…'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 애주가에 인기몰이

  • 등록 2019-01-25 오전 11:40:27

    수정 2019-01-25 오전 11:40:2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 몇 년간 권위있는 품평회를 통해 ‘최고의 맛’으로 뽑혔던 유럽산 과일맥주가 뒤늦게 입소문을 타면서 애주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맥주는 아직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인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St. Louis Premium Kriek)’.

이 술은 흔히 접할 수 있는 라거나 에일 맥주가 아니라 벨기에 지역 특산의 효모를 이용해 1년~3년간 장시간의 자연상태에서 발효시킨 매우 독창적인 맛의 맥주다.

벨기에에서도 오로지 몇몇 양조장만이 주조 가능한 장인의 맥주로, 스파클링 와인처럼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이는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가 감칠맛을 주듯 ‘람빅’이라는 이름의 효모 때문에 맥주의 깊은 풍미가 생겨나는 것이다. 때문에 처음 마셔본 사람들은 이게 과연 맥주인지 샴페인인지, 술의 출신성분(?)이 헷갈릴 정도다.

◆ 화려한 수상경력의 과일맥주, ‘세인트 루이스 프리미엄 클릭’

세인트 루이스 프리미엄 클릭은 같은 제조사의 프리미엄 과일맥주 중에서도 체리를 이용한 술이다. 체리를 과육째 넣어 6개월간 숙성시켜 무려 18개월 만에 완성된다.

은은한 복숭아향이 매력적인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뻬쉬’, 디저트와 곁들이면 더욱 맛있는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프람보아즈’ 등도 비슷한 숙성 과정을 거치는 프리미엄 과일맥주 시리즈들로 깊은 맛이 느껴진다.

과일이 들어가지 않은 람빅 그 자체만의 맥주인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그즈’도 있는데 1년 자연 발효된 람빅과 3년 자연 발효된 람빅을 블렌드해 2차 숙성시키는 맥주다. 자연의 향이 느껴지면서도, 복잡 미묘하고 맛을 낸다.

이 중에서 특히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체리 숙성 맥주인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은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화려한 수상경력과 독특한 풍미로 애주가의 입맛을 사로잡은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
사실 이 술은 한경비즈니스 주최 ‘2015 여성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 브랜드’ 수입맥주 부문에서 대상, 사단법인 브랜드경영협회 주최의 ‘2015 대한민국 소비자가 신뢰하는 대표 브랜드’ 수입맥주 부문에서 대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국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온라인 맥주 커뮤니티인 ‘맥주야 놀자’와 주류저널에서 진행한 서베이 ‘썸남썸녀가 썸타기 좋은 맥주’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가볍게 분위기 띄워 줄 파티용 맥주로도, 식욕을 돋우기 위한 식전주로도 손색이 없다.

대중들이 이 술을 찾기 시작한 계기는 지난해 조선비즈 주최 2017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수입맥주 부문 전체에서 Best of the Best를 수상한 이후부터다. 파인 다이닝 쉐프, 푸드 애널리스트, 홈쇼핑 식료품분야 MD, 개인방송 BJ 등이 참가하는 품평회나 소모임에 초대되어 극찬을 받으면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올들어 화제의 맥주가 됐다.

◆ 좋은 음식과 곁들이는 미식용 맥주, ‘카스틸’

이처럼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이 크게 주목받으면서 같은 브랜드의 다른 맥주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식용(gastronomic) 맥주란 식사와 같이 마실 때 그 풍미가 더욱 풍성해지도록 디자인된 맥주다. 국내에서도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균형감이 매우 뛰어난 에일맥주로 호평 받는 ‘카스틸 (Kasteel) 맥주’ 시리즈는 황금빛 블론드 타입과 다크에일 흑맥주 타입 등 총 6가지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카스틸은 성(castle)을 뜻하는 벨기에어로, 잉헬문스터 성을 보유한 양조장에서 내놓는 대표 미식용 맥주 시리즈다.

정통 벨기에 블론드 에일 맥주인 카스틸 블론드는 맥주의 본질을 일깨워주는 느낌과 함께 좋은 음식과 같이 마시면 더욱 화사하게 느껴진다. 또한 쌉쌀한 맛을 좋아한다면 균형 잡힌 페일 에일인 카스틸 호피를, 중후한 느낌의 풍미를 좋아한다면 카스틸 트리펠이 적합하다.

스위트 다크에일 카스틸 동커는 스위트 와인같은 느낌의 흑맥주로 마니아들 사이에선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카스틸 동커에 체리리큐르가 더해진 카스틸 루지는 체리의 아로마가 매력적인데 특히 여성분들에겐 취향저격이란 평을 많이 듣는다. 흰색 육류의 음식과도 매우 잘 어울린다.

◆ 와인 부럽지 않은 최고급 맥주, ‘꾸베 드 샤또’

격식을 갖춘 사교모임이나 정찬스타일의 식사와 어울리는 최고급 맥주로는 꾸베 드 샤또와 바리스타, 트리냑 그리고 바커스를 꼽을 수 있다.

꾸베 드 샤또(Cuvee du Chateau)는 와인제품에서나 볼법한 샤또(Chateau)라는 명칭이 붙었는데, 이는 카스틸 동커를 잉헬문스터 성의 셀라에서 10년간 숙성시켜 완성한 깊은 아로마와 풍미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흑맥주다. 은은한 달콤함의 힌트와 쌉싸름한 맛의 절묘한 균형을 맞춘 벨지언 쿼드루펠 스타일인 맥주인 꾸베 드 샤또는 고급 메뉴와 잘 어울리는 완벽한 미식가의 맥주다.

디저트 맥주로 불리우는 바리스타(Barista)는 꾸베 드 샤또에 커피와 벨기에 초콜릿의 플레이버가 가미된 벨지언 쿼드루펠 스타일의 맥주다. 아늑한 커피 세계와 맥주 세계의 완벽한 만남으로 표현되는 바리스타는 티라미수와 같은 디저트와도 잘 어울리며, 커피와 초콜릿 향을 진하게 느끼며 한모금씩 음미하다보면 식사를 완성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장 특별한 맥주로 손꼽히는 트리냑(Trignac)은 세계 최초로 프렌치 꼬냑 배럴에서 숙성시킨 트리펠 맥주로, 알콜도수 12%에 꼬냑 향기가 은은한 최고급 맥주다. 부드러운 꼬냑 향기는 존재감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과하지 않아, 맥주의 기분과 느낌을 간직하면서도 타 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맥주를 만들어낸다.

셰프의 다이닝에서 완성되는 최고급 요리와 잘 어울릴 트리냑은 매년 한정 수량만 주조되며 각각의 병에 개별번호가 부여돼 있다. 특별한 날, 특별한 자리를 위한 진정한 콜렉터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와인맥주라 불리우는 올드 플래미쉬 레드 에일 바커스(Bacchus)는 와인 오크배럴에서 숙성되는 고급 사우어 에일맥주다. 바커스 브라운은 드라이한 와인을 연상시키며, 개운한 산미와 투명한 적갈색이 매력적이다.

과일이 함유된 바커스 크릭(체리), 바커스 프람보아즈(라즈베리)가 있으며 이는 마치 와인처럼 부드럽게 다가오는 향과 텍스추어는 낮은 알콜도수에 즐기는 와인 같은 느낌이다.

팔야스 (Paljas)는 벨기에어로 ‘어릿광대’, ‘익살꾼’이라는 뜻이며, 인생을 즐겁게 살자는 모티브를 담고 있다. 익살스럽고 유쾌한 로고만큼이나 부담 없이 즐기는 크래프트 비어로, 즐거운 인생, 맛있는 한잔의 모티브를 가지고 있다.

팔야스 시리즈에는 기본에 충실한 팔야스 블론드, 흑맥주의 비평적인 편견을 상쇄하는 다크에일 팔야스 브라운, 적절한 쌉쌀함으로 환영받는 팔야스 IPA, 수월한 목넘김과 시트러향이 매력적인 팔야스 세종이 있다. 해외에서는 18차례 국제맥주대회 수상을, 국내에서는 세종부문에서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팔야스는 데일리로 마시기 좋은 맥주다.

‘세인트루이스크릭 코리아’ 관계자는 “일상에서 특별한 순간까지 즐길 수 있는 맥주의 매력을 알아가다보면 새로운 리프레시먼트와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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