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에이티지씨와 공동개발 ‘보툴리눔 톡신’ 사업 추진

에이티지씨 지분 3.04%, 21억원에 취득
  • 등록 2019-01-07 오전 10:51:29

    수정 2019-01-07 오전 10:51:29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국내 바이오벤처사인 에이티지씨와 보툴리눔 톡신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보톨리눔 톡신제제의 생산 및 국내외 판매권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은 에이티지씨의 균주개발 및 보툴리눔 톡신제제 연구능력과 유바이로직스의 임상개발 및 GMP 제조기술 융합에 대한 내용이다.

아울러 유바이오로직스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에이티지씨 주식 1만500주(출자금 21억원, 지분율 3.04%)를 취득한다. 에이티지씨는 엘러간사의 보톡스 100U 제품과 동등한 ATGC-100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과 효과를 가진 보툴리눔 톡신제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공동개발 계약에 앞서 유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이미 지난주 첫 제품(ATGC-100)의 국내 임상 1~2상을 위한 IND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임상을 진행하고, 수출용 허가도 신청해 하반기부터는 수출을 추진한다. 양사는 공동 개발을 통해 상반기 내에 세계 3번째로 멀츠사의 제오민 100U과 동등한 제품(ATGC-110)을 국내 임상 1~2상 IND 신청을 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작년 말 기준 유니세프 콜레라백신 조달물량의 80% 이상을 자체개발한 플라스틱 튜브제형 유비콜-플러스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세균 접합백신 등의 생산을 위해 동춘천산업단지 내에 연면적 4000평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전용 신공장을 건설해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출자·공동개발 계약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한 고속 성장을 지속한다.

보툴리눔 톡신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17년 원화 기준 약 4조5000억원이며, 매년 10% 내외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제품을 가장 먼저 상품화한 미국 엘러간사의 시장 점유율이 75%를 상회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툴리눔 톡신제제의 상업화에 성공한 업체는 8개에 불과하며, 이 중에서 4개사가 국내 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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