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하늘길 교통량 39만대...국제선 늘고, 국내선 줄어

국토부 올 상반기 항공 교통량 통계 발표
하루 평균 2175대 항공기 운항
국제선 8.6% 증가·국내선 1.1% 감소
  • 등록 2018-07-23 오전 11:00:00

    수정 2018-07-24 오후 4:51:53

2018년 상반기 월별 항공교통량.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 상반기(1~6월) 항공 교통량이 39만대를 넘어서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많아졌다. 이 기간 국제선 운항은 늘었지만 국내선은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항공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한 39만 4000대(일 평균 2175대)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중 국제선 항공 교통량은 총 27만 1000대(일평균 1499대)로 작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선은 작년보다 1.1% 감소한 12만 2000대(하루 평균 676대) 운항에 그쳤다.

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2만 3000대(하루 평균 128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소폭 감소했다.

상반기 월간 최대 교통량은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많은 5월로 나타났다. 5월에 총 6만 8000대를 기록했고, 이중 일일 최대 교통량은 5월 23일 2351대로 조사됐다.

상반기 항공로별 교통량에서 우리나라 하늘길 중에서 가장 혼잡한 구간은 ‘서울-제주·동남아’ 구간(B576·Y711·Y722)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773대가 운항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4%(12만6157대→13만9913대)가 증가한 수준이다.

이어 ‘서울-북경·유럽’ 구간의 항공로(G597·Y644)가 두번째로 바쁜 하늘길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5.4%(7만771→7만4572대) 증가했다.

2018년 상반기 관제탑별 일평균 교통량.
공항 관제탑별 교통량은 인천 19만 3000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 8만 5000대, 김포 7만 7000대 순이다. 인천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하루 평균 교통량은 1000대를 넘어섰고(1068대), 하루 최대 교통량은 지난 1월 14일 1161대로 나타났다.

하루 중 항공 교통량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대로 파악됐다. 이 시간에는 일 평균 153대가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제탑 중 가장 많은 교통량을 처리하는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7시대가 가장 붐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시간대에 일 평균 64대의 항공기가 운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항공 교통량은 연 6.9%씩 상승해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 교통량 평균 증가치 5.6%를 상회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여름휴가, 추석 연휴 등 해외여행 성수기가 있어 국제노선 교통량을 위주로 지속 증가해 올 한해 교통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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