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니20/20에 참여한 스티브 워즈니악[사진=머니20/20.TV 영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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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이만영 인턴기자]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미국 달러는 ‘가짜’라며 비트코인이 더 좋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결제·핀테크 콘퍼런스인 머니(Money)20/20행사에 참여, 데어드레이 보사 CNBC 리포터(사회자)와 진행된 대담 세션에서다.
워즈니악은 비트코인이 금이나 미국 달러보다 안정적이라며 비트코인이 더 나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통화는 가치가 희석(통화량이 많아져 가치가 낮아지는 것)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적인 이유로 언제든지 더 찍어낼지 모르는 달러는 “가짜(kind of phony)”라고 비판하고, 명확하게 숫자가 한정된 비트코인이 “진짜이고 실재한다(genuine and real)”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것은 집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며 40년이 지나도 집은 집의 가치가 있듯이 비트코인도 그 가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즈니악은 이어 금도 지구상에 그 양이 한정돼 있을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더 수학적이고 통제될 수 있으며 그 누구도 수치를 바꿀 수 없다고 부연했다.
또한 워즈니악은 처음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지 못했고, 비트코인을 사려면 특정 은행 계좌가 있어야 했던 것이 힘들었다며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에피소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