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앞세워 유럽 냉동식품시장 진출

  • 등록 2016-11-09 오전 11:13:27

    수정 2016-11-09 오전 11:13:27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글로벌 한식 통합 브랜드 ‘비비고’가 프리미엄급 냉동 한식반찬을 앞세워 유럽 냉동식품 시장에 진출했다고 9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독일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유럽 냉동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유럽 내 에스닉 푸드(각국 전통식품)에 대한 관심으로 늘고 있는 아시안 식품 수요를 잡겠다는 것.

특히 냉동식품 시장 규모가 10조원 이상인 독일을 비롯해 영국(5조원대), 프랑스(4조원대), 이탈리아(4조원대), 스페인(2조원대), 네덜란드(1조원대) 등 6개 국가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럽 주요 6개국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냉동즉석식품 시장만 8조원 규모에 달한다. 대부분 현지인들은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냉동식품을 선호한다.

돼지고기, 소고기 등 육류를 활용한 제품 소비가 많다. 또한, 중국계 대형 슈퍼마켓이 연평균 20% 성장하는 등 아시안 슈퍼마켓이 대형화되고 품목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은 맛과 편의성을 갖춘 ‘비비고 도톰떡갈비’와 ‘비비고 도통동그랑땡’ 등 한식반찬 2종을 전략제품으로 삼았다. 제품 생산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독일에 위치한 냉동식품 전문업체인 마인프로스트에서 제조한다. 현재 독일 하나로마트, 영국 H마트, 프랑스 케이마트, 네덜란드 어메이징오리엔탈 등 주요 슈퍼마켓에서 판매 중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에스닉 푸드 시장이 크게 발달한 독일과 영국, 프랑스를 중심으로 제품의 맛과 특징을 알리고 내년 초 만두 제품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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