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SLR 카메라 EOS시리즈 누적 생산 7000만대 돌파

1987년 첫 생산 이후 27년만에 대기록
DSLR 등장한 2000년대 초부터 급증
  • 등록 2014-02-18 오후 2:47:27

    수정 2014-02-18 오후 2:47:27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캐논코리아)은 캐논의 대표적인 일안반사식(SLR) 카메라 ‘EOS’ 시리즈가 글로벌 누적 생산 7000만대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987년 EOS 650을 생산한 지 27년 만이다.

EOS는 캐논의 SLR 개발프로젝트인 전자 광학 시스템(Electro Optical System)의 머리글자를 따 명명됐으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새벽의 여신(Eos) 이름이기도 하다. EOS 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SLR 카메라에 전자식 마운트 및 자동초점(AF) 시스템을 탑재한 제품으로, 출시와 함께 SLR 카메라의 새로운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특히 지난 2000년대 초부터 디지털 SLR카메라가 확산되면서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0월 6000만대 생산을 달성한 지 1년 4개월만에 7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EOS 시리즈의 이같은 인기는 혁신적인 기술을 제품에 탑재하면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듀얼 픽셀 CMOS AF(Dual Pixel CMOS AF)’를 탑재한 EOS 70D와 세계 최소·최경량 DSLR 카메라 EOS 100D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EOS 100D는 500ml 생수병보다 가벼운 무게로 DSLR 카메라에 대한 편견을 깨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 결과 EOS 100D는 출시한 지 불과 1개월 만에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출시 3개월 만에 약 3만 5천대를 판매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2012년 9월 선보인 캐논 최초의 미러리스 카메라 EOS M도 7000만대 돌파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EOS 시리즈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도 캐논 제품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설문기관 Gfk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DSLR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를 포함한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점유율 37.6%를 기록하며, 11년 연속 렌즈교환식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성했다.

강동환 캐논코리아 사장은 “캐논은 업계 1위의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미지 관련 기술들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카메라 및 렌즈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초보자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비자들이 사진 및 영상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논의 대표적인 카메라 브랜드 ‘EOS’ 시리즈가 1987년 첫 생산을 한 이래 글로벌 누적 생산 7000만대를 돌파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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