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포스코가 발행 예정인 후순위 자본증권, 즉 영구채의 자본인정비율을 ‘중간수준’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중간수준이라는 것은 S&P가 포스코의 재무비율을 산출할 때 영구채의 원금과 배당금의 50%를 부채와 이자비용으로 간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즉 포스코가 만약 6000억원의 영구채를 발행하면 이 가운데 3000억원을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S&P는 비록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포스코가 ‘영구채 상환 시 최소한 동일한 수준의 자본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증권을 대체한다’는 자본대체 조항을 준수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만약 포스코가 위와 같은 자본대체 조항을 준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면 S&P는 영구채에 대한 평가를 ‘최소수준’으로 하향할 계획이다. 최소수준은 영구채의 원금이나 배당 등 전액을 부채로 간주하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