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징가 임원의 이탈..CFO도 떠난다

  • 등록 2012-11-14 오후 3:49:44

    수정 2012-11-14 오후 3:49:44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한 때 모바일 게임업계에 신화였던 ‘징가’ 실적이 악화되면서 핵심 임원 마저 속속 이탈하고 있다.

이번에는 징가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가 징가를 떠나 페이스북으로 이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데이비드 베너 징가 CFO가 페이스북의 재무와 사업계획 부문의 부회장 부문을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마크 브라네쉬 회계 담당자가 징가 CFO 자리를 맡을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모바일 게임 ‘마피아전쟁2’ 개발을 총괄했던 에릭 베크 이사를 포함해 시티빌을 전담했던 알란 패트모어 이사 등이 회사를 떠났다. 징가 모바일 부문을 총괄해온 야빙추 부사장과 제레미 스트로서 이사도 사표를 제출해 징가에 충격을 줬다.

업계에서는 징가 실적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이에 따른 주가 하락과 인센티브 감소로 임원들이 떠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러한 상황은 징가 실적이 개선되지 않은 한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징가는 지난해 4분기 4억35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후 올해 들어서도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시장 전망을 웃돌긴 했지만 여전히 손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징가는 4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징가는 주당 2~3센트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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